오늘은 저녁에 여의도 MARP 선배들의 저녁 식사에 어찌어찌 끼게 되었다. 물론 난 막내였고, 언제나처럼 좋은 얘길 많이 들었다. 좋은 얘기야 많았지만, 그중 내 머릴 꿍-하고 내리친 것이 있는데, 희택형님과 문회형님의 '작은 것을 잘하라'였다. 큰 것만 잘하면 능력이야 인정 받지만 시기를 받기 십상이다. 반면 작은 일을 잘하면 모두에게 사랑 받고, 나중에 큰 일을 망쳐도 용서 받을 수 있다. 하지만 큰 것만 잘하는 친구는 자칫 최전방에 내몰린다. 거기선 잘하면 잘한거고 못하면 장렬히 전사하는거다.(물론 둘다 잘하는게 최고겠지만)
나도 회사에서 큰 건 많이 했다고 자부했는데, 회사가 인정을 안해주더라. 오늘 저 얘길 듣고보니 문제는 내 안에 있더라. 작은 것부터 잘해야 하겠다.
끝나고나선 또 사업 준비하는 효수형과 태현형을 만났다. 끊임 없이 자신을 파악하고,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, 그것을 펼칠 장밋빛 청사진을 펼치고, 그것을 실제로 만드는 그들을 보니 또 자극을 받더라. 중간에 일이 빠그러져도 멈추지 않는다. 태현형 말론 '방귀를 계속 뀌어야 똥이 나오지 않겠나'. 이분들 정말 커다란 황금백 똥을 뀔 상이다.
어쨌든 참 운수 좋은 날. 친구복은 참 많다.
이렇게 풍경이 좋은데 좋은 그림 못 그리면 화가가 못난 것 아니겠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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