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ARP라는 학회의 장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.
과거에 난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나 혼자 장이 되어 조직원들에게 이것저것 지령을 내렸다. 효율적일 수 있다. 하지만 조직원들은 일하면서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? 재미가 있어야 창의적이 될 것 아닌가. 결국 아웃풋은 나 혼자 머릿속에서 나온걸로 채워져버렸다. 팀으로 움직인 의미가 없었다.
이번엔 좀 다르게 하고자, 중간 관리자를 만들었다. 그리고 스케쥴 짜고 이것저것 주문하다보니.. 결국 예전에 한 짓을 되풀이하려하고 있더라. 마치 마에스트로라도 된 양 이리 주문 저리 주문.
이러면 안 되지- 자중하고, 조직원들에게 재량권을 주자. 조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자기 '작품'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일을 처리해나갈 수 있도록. 난 방향만 주면 된다. 난 그들을 믿고 그들에게 작품을 맏기면 된다.